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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헬리코박터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을 알아보자

by 명량부자 거노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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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궤양의 원인으로 잘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만성위염과 위산 감소증을 일으키고 위암의 발병률도 높인다. 따라서 이 균을 없애야 궤양과 위암, 위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이 균에 감염돼 궤양이 진행 중인 사람들의 60~70%는 일단 회복한 후 궤양이 재발한 반면 균을 완전히 제거했을 때는 5~10%에게만 궤양이 재발했다. 하지만 몸 밖에서의 실험에서 효과가 있다고 해서 몸 안에서도 똑같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몸 안에서 항생 효과를 발휘하려면 위 안에서 약물이 충분한 양을 지속되어야 하고 위와 십이지장 점막으로 침투해 위장의 산성 환경에서도 약이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게다가 치료가 끝났을 때 균이 발견되지 않는 것만으로는 감염이 완치됐다고 믿기도 어렵다. 파일로리균을 감소시키는 건 쉽지만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의사나 전문가들은 균이 완전히 발견되지 않는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된 후에야 감염이 완전히 치료된 것으로 판정한다.

 

헬리코박터 감염을 예방하기 좋은 음식은?

겨자과 채소인 콜리플라워, 양배추, 브로콜리 등을 매일 섭취하면 좋다. 또 브로콜리 싹, 비타민 C, 유산균이 있다. 첫째 브로콜리 싹에는 헬리코박터 균을 억제시킬 수 있는 설포라페인(sulforapahne)이 확인됐다. 설포라페인은 조리하지 않은 채소에 가장 많고 다 자란 브로콜리보다 브로콜리 싹에 20~50배 많이 함유돼 있다. 실험에서는 일주일 동안 하루에 2회씩 브로콜리 싹 7~28g을 섭취한 환자 9명 중 3명에게서 헬리코박터균이 없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실험의 내용에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위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 9명을 세 그룹으로 만들어 일주일 동안 하루에 2회씩 공복에 브로콜리 싹 7g, 14g, 28g을 섭취하도록 했다. 그리고 실험이 완료된 7일 후와 4주 후에 대변 항원검사를 실시하여 음성으로 나온 환자들에게만 요소 호흡 검사를 적용했다. 실험이 끝난 7일 후 진행한 대변 항원검사에서 9명 중 7명이 음성이었고 35일 후에도 그 7명 중 6명은 대변 항원검사에서 여전히 음성을 지속시키고 있었다. 각각 다른 양의 브로콜리 싹을 섭취한 세 그룹에서는 각각 1명씩 요소 호흡 검사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둘째 비타민 C는 약산성 실험에서 128 mcg/ml 농도는 헬리코박터균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나타났다. 또 헬리코박터균을 주입한 쥐에게 비타민 C를 7일간 하루 10mg씩 먹였더니 균의 수가 낮아지는 현상도 관찰됐다. 한 임상실험에서는 과도한 양의 비타민 섭취가 파일로리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일부 사례도 있었다. 그리고 비타민 C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 효과적이라고 밝힌 연구 2가지가 있다. 첫 번째의 연구에서는 소화불량과 만성위염이 시달리고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환자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4주 동안 한 그룹은 제산제를, 다른 그룹은 비타민 C 5g을 하루에 2g, 1g, 1g, 1g씩 4회로 분할하여 복용하도록 했다. 51명이 실험을 끝까지 마무리했으며 치료가 끝났을 때 제산제를 복용한 그룹은 24명 모두 균이 남아있었지만 비타민 C를 복용한 그룹은 27명 중 8명이 균이 완전히 없어졌다. 모든 참가자가 실험을 마치고 균을 제거하는 항생제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비타민 C의 효과가 일시적인지, 장기적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비타민 C는 모든 사람들이 부작용 없이 오랜 기간 동안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 C가 헬리코박터균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더라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니 항생제가 부담스럽고 효과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것이다. 또 항생제에 비타민 C를 포함하여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한 사례는 항생제에 매일 비타민 C 500mg을 추가했더니 치료효과를 지속시키거나 높이면서 항생제 클라리 트로마 이신의 양을 줄일 수 있었으며 환자의 헬리코박터균 제거율을 높이기도 했다. 두 번째의 연구에서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환자 171명을 세 그룹으로 분할시켜 1주 동안 3가지를 병행하는 치료를 받도록 했다. 치료법은 하루에 2회씩 오메프라졸(omeprazole) 20mg과 아목시실린(amoxicillin) 1g을 복용하면서 3가지 처방(클라리 트로마이신 250mg/클라리 트로마이신 250mg과 비타민 C 500mg/클라리 트로마이신 500mg) 가운데 하나를 병행하는 방법이었다. 6주 후 요소 호흡 겁사를 통하여 헬리코박터균이 없어졌는지 확인한 결과, 클라리 트로마이신 250mg과 비타민 C를 같이 섭취한 그룹은 85%, 클라리 트로마이신 500mg을 복용한 그룹은 83%, 클라리 트로마이신 250mg만 복용한 그룹은 68%가 헬리코박터균이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므로 비타민 C 5g을 하루에 몇 번 나눠 복용해야 한다. 셋째 장에도 건강한 효과를 주는 유산균이 있다. 다양한 유산균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환자들에게서 흔하게 발생되는 항생제로 인한 위장의 부작용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말하는 유산균은 요구르트에 함유된 락토바실루스 불가리쿠스가 아니라 소장균, 대장균이라고 해야 맞다. 요구르트의 불가리쿠스 균은 장벽에 증식하지 못하고 배출되기 때문에 매일 섭취하여야 한다. 한 연구에서 증상이 없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환자 120명을 두 그룹으로 분할하여 1주 동안 한 그룹에는 판토프라졸(pantoprazole) 40mg 하루 2회, 클라리 트로마이신 500mg 하루 2회, 티니다졸(tinidazole) 500mg 하루 2회 처방하고 다른 그룹은 이 처방에 락토바실루스 람노서스를 추가시켰다. 그 결과 락토바실루스를 섭취한 그룹이 먹지 않은 그룹에 비하여 설사, 복부팽만과 같은 부작용이 낮았고 부작용 감소 효과는 치료가 끝나고 1주일 후에도 지속됐다. 또한 유산균은 부작용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항생제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부작용이 줄어들면서 치료를 끝낸 환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어떤 유산균들은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항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시를 들자면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균은 시험관 실험에서 헬리코박터균을 성장하지 못하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 쥐 실험에서 락토바실루스 살리바리우스 균(lactobacillus salivarius)은 헬리코박터균의 증식을 막기도 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환자 160명을 마음대로 나누어 1주 동안 한 그룹은 3종류의 항생제(란소프라졸, 아목시실린, 클라리 트로마이신) 치료를 병행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항생제 치료에 요구르트를 추가했다. 생존하고 있는 락토바실루스 균과 비피도 박테리아를 추가한 요구르트 200ml를 매일 2회씩 치료 시작부터 총 5주간 섭취했다. 그 결과 요구르트를 추가한 그룹이 먹지 않은 그룹보다 헬리코박터균이 제거된 환자가 훨씬 많았다. 그러므로 유산균을 꼭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항생제 복용은 나중에 비장의 수단으로 삼아야 하고 항생제를 많이 섭취하면 내성이 생길 뿐만 아니라 소장, 대장의 우리 몸에 좋은 균들을 죽이기 때문에 칸디다 곰팡이가 성장하여 칸디다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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